"경기둔화 지속, 수출도 불안"-美 베이지북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9.0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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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경제활동은 둔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에 대응, 고용을 축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RB는 3일(현지시간) 12개 연방은행 관할지역의 경제동향을 담은 '베이지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외 주문은 여전히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몇몇 지역에서는 수출이 제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수출 역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연준은 우려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생필품으로 국한시킴에 따라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개 연방은행은 에너지가격 하락에도 불구, 제조업체들이 원가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함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존재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임금상승 압력은 여전히 미약하며 에너지 가격하락이 더해져 일부지역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지북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2주 전에 공개되며 금리결정의 주요 자료가 된다.


이번 베이지북은 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5일 FOMC에 앞서 발표된 베이지북과 내용상 크게 달라진게 없어 연준이 이번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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