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핵시설, 복구작업 개시 확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9.03 23:42
글자크기

"6자회담 참가국들과 향후 대응방향 협의"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복구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3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 복구 작업을 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한의 이번 조치는 북한 비핵화 진전에 역행하는 조치이자 6자회담 과정에 대한 훼손으로 우리 정부는 이를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북한이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폭스뉴스는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복구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6일 미국이 6자회담 10.3합의의 이행을 거부했다며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