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유동성 위기, 가능성 없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9.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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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4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9월 위기설'에 대해 "현재 상황이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금감원장 "유동성 위기, 가능성 없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에 막연한 불안감이 팽배하게 되면 근거 없는 루머에도 쉽게 동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과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최근 유동성 위기설이나 일부 대기업의 자금 위기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시장에 난무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일제 단속에 착수했다.



김 원장은 또 "앞으로 우리 경제의 여러 가지 잠재적 불안요인이 현재화될 가능성과 글로벌 여건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에는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며 "금감원은 각 잠재리스크 요인별 위험분석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경제주체들이 냉정하게 대처해 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각 경제주체가 냉철하게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시장과 정부가 현실인식을 공유하고 잠재리스크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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