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 일시적 유동성 위험이 분산되면서 '9월 위기설'과 같은 일이 재발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대개 국채는 발행시점과 상관없이 통합발행을 통해 3,6,9,12월 등 일정한 시점에 한꺼번에 상환하도록 돼 있다. 3년물 국채는 매년 6월과 12월, 5년물은 3월과 9월에 만기가 몰려있다. 이달 10, 11일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18조8000억 어치 가운데 대부분이 지난 2003년 발행된 5년물 국채다.
그러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국채 조기상환 요건이 완화될 경우 앞으로는 한층 탄력적으로 국채를 조기상환할 수 있게 돼 만기집중 정도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재정부는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21조3000억원 어치 가운데 2조5000억원 어치를 사전에 상환, 만기도래분을 18조8000억원으로 줄여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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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18조8000억 어치에 대해서는 상환자금을 이미 마련해뒀다"며 "앞으로 국채 조기상환을 좀 더 탄력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 일시적 유동성 위험도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