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9월위기론 속 '자신감' 강조

심재현 기자 2008.09.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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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기를 극복할 저력과 지혜 가진 민족"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세계적 위기 속에서도 한국이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고도성장하는 시대를 맞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시 업무보고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세월 평탄한 길만 걸어서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 아니고 고비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며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같은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한국은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며 "70년대 1, 2차 석유파동 등 여러 경제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한 우리는 저력과 지혜를 가진 민족"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무역적자 누적과 물가ㆍ환율급등, 주가폭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른바 '9월 위기설'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각계의 협력과 자신감 회복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SK에너지 제2고도화 시설(FCC공자) 준공식'에서도 자신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렵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부정적 사고를 갖는 게 문제"라며 "어렵지만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 생각을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의) 주인공은 기업"이라며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세계를 활발히 다니면 어려움은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에 와서 SK에너지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고 SK 임직원이 확고한 긍지를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재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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