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라우 CS 애널리스트는 “언론과 근거없는 추측들이 한국 국제수지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러한 부정적 전망이 실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채권 67억달러와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47억달러가 모두 본국으로 되돌아간다 해도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2600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우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2400억달러, 채권시장에서 1500억달러가 외국자본이기 때문에 이 둘을 합하면 외환보유고를 훌쩍 넘어선다”며 “마냥 안심만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는 지적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국의 유동성이 외국계 은행의 대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도 한국경제를 세계 신용 상태에 민감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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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는 “한국 증시의 급락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감세정책과 같은 재정정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격한 금리 인상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자본유입에 따른 이익보다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