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할 수 있다 믿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

심재현 기자 2008.09.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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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기업"…9월 위기론 속 재계 역할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위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 업무보고 뒤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SK에너지 (114,100원 ▲2,200 +1.97%) 제2고도화 시설(FCC공장) 준공식'에 참석, "그 주인공은 기업이고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세계를 활발히 다니면 어려움은 극복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9월 위기설이 대두되는 등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기업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에너지 본격 전쟁시대에 들어가 클린 에너지로 경쟁하고 있다"며 "이것은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산업이 저탄소산업으로 나가면서 모든 기업이 여기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녹색성장이란 새 시대에 돌입하면서 우리가 전적인 힘을 모은다면 오히려 에너지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석유나 가스가 하나도 나지 않는 나라지만 고도의 과학기술로 부존자원이 없더라도 가진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SK에너지의) 고도화시설은 경제적, 기술적 모든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치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식사를 통해 "앞으로는 원유개발만으로는 에너지 기업이 어렵다"며 "신재생에너지기술 등에 투자해 대한민국 경제활력을 높이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행복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박병원 경제수석 등을 비롯해 기업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앞서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발전토론회에서도 "세계적 어려움 속에서 한국이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고도성장하는 시대를 맞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고비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며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다"며 각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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