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11일 이후 환율 안정 기대"(상보)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8.09.03 11:50
글자크기
신제윤 "11일 이후 환율 안정 기대"(상보)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3일 "국고채 만기가 집중된 오는 10일, 11일이 지나면 환율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차관보는 이날 재정부 기자실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9월 이후 경상수지가 좋아지면 중장기적인 외화 수급 사정도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환율은 누가 봐도 급격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며 "시장이 과도하게 예민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 신 차관보는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높은데, 우리나라 시장이 규제가 없고 환금성이 좋아 숙명적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과거 외환위기를 겪은 것도 과민반응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통상 환율이 오르면 수출은 좋아지고 수입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보는 "지금 상황은 외환위기 때와는 전혀 다르다"며 "통상 대란설이 나오면 위험이 인지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위험이 안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11일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는 외환표시부채가 아니라 원화표시부채"라며 "외국인들은 이미 국채에 투자하면서 100% 환헤지를 해뒀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자금을 회수하더라도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는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이고, 아직 재정거래 요인도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재투자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