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악재로서 위력 상실"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8.09.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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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 "환율상승 수혜주에 주목할 때"

"환율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가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악재로서 위력을 상실하고 있다. 오히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가 하락 수혜주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

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는 3일 "환율상승이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11시 20분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돌파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11포인트 이상 상승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원화 절하여력이 크지 않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을 시장이 더 이상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주식시장은 급격한 원화절상이나 원화절하 모두를 부담스럽게 생각한다"며 "1150원대에 도달한 원/달러 환율이 추가 급등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한 "'9월위기설' 등 실체없는 악재에 국내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자성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점도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대표는 "9일과 10일로 예정된 외국인 보유 채권의 만기일이 무사히 넘어간다면 국내증시는 단기 급등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며 "현 지수대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주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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