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송 영향력 만큼 책임도 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9.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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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태 '언론장악' 논란 속 방송 공정성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방송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5회 방송의날 기념행사 축사에서 "방송의 공익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요구 수준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KBS 사장 선임을 둘러싼 정부의 언론장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의 공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전환기를 맞은 대한민국 방송은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방송의 산업성과 공익성이 조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방송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방송통신융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방송의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를 신설했다"며 "이와 함께 규제와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류의 확산은 대한민국 방송계가 거둔 값진 성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와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의 꿈인 선진일류국가 건설에 방송인들이 공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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