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약해진 '구스타프' 구세주될까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9.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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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날 노동절 휴일로 휴장했던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다시 정상 거래일로 돌아온다. 이날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은 허리케인 '구스타프'다.

구스타프는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두번째로 위력이 큰 4등급으로 발전, 미국 중남부 지역에 괴멸적 위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상륙한 구스타프는 곧 1등급으로 약화돼 떠들썩했던 명성에 비해 공허한 울림이 됐다.



유가는 구스타프에 대한 우려로 한때 배럴당 118달러를 상회했으나 이마저 피해가 우려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알려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구스타프가 1등급으로 약화됐다는 소식에 유가는 4달러이상 빠지며 배럴당 111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유가 급락 소식과 더불어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자아내고 있다.



보험업체들도 구스타프로 인한 재산 피해가 카트리나의 4분의 1 수준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산업도 구스타프 피해를 견뎌낼 것으로 보여 유가는 강달러와 수요감소 전망으로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별 탈없이 지나간 구스타프 소동이 이날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주 부문의 긍정적인 소식도 들려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주가 되살아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금융주가 상승랠리를 나타낸다면 증시 전체 반등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8월 ISM 제조업지수, 7월 건설지출 지표 등이다. 8월 ISM제조업지수는 전월과 같은 5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7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4% 감소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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