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익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계열사인 신원종합개발 (3,695원 ▲105 +2.92%)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54분 현재 원익은 2.58% 오른 2980원에, 신원종합개발은 6.25%(60원) 상승한 102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원익은 신원종합개발 지분율이 40%로 신원종합개발 시가총액은 현재 510억원대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최근 실리콘화일 (0원 %)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전까지 하이닉스는 실리콘화일 지분 15%를 보유하는데 그쳤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종전 최대주주인 이도영씨 등으로부터 장외거래 방식으로 107만주를 추가 매수, 지분율을 30%로 끌어올렸다.
◇저가 매수 노린 우회상장도 눈길〓우회상장을 노린 인수합병도 한창이다. 영상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큐리어스는 최근 엔케이바이오 (0원 %) 주식 701만주(11.94%)를 장외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큐리어스는 최대주주 지분과 경영권을 287억원에 사들였는데 M&A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자 50억원을 깎기도 했다.
해인아이앤씨도 최대주주가 경인에이치앤에 보유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했다. 해인아이앤씨는 LCD 부품업체로 생명공학사업을 펼치는 경인에이치앤이 사실상 우회상장하는 것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밖에 신사업 진출을 위한 최대주주 변경도 눈에 띈다. 팍스메듀 (0원 %)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썬메이트홀딩스로 변경됐다. 썬메이트는 팍스메듀 주식 840만주(18.69%)를 유증을 통해 배정받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 42억원은 IT기업 버츄얼솔루션 인수자금으로 활용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기업의 유상증자나 사채발행이 무산돼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주력사업이 장기 침체를 보일 수 있는데다 주가도 급락하고 있어 아예 기업을 매각하려는 사례가 더욱 늘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