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인천지역 의원급 산부인과를 통틀어 분만이 가능한 곳은 10곳 중 3곳에 불과했다. 초진환자 응급분만은 10곳중 1곳에서만 가능했다.
2일 병의원 평가전문사이트인 메디스팟(www.medispot.co.kr)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지역 440개 의원급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기지역 355개 산부인과 중 32%(115개), 인천지역 85개 산부인과 중 36%(31개)에서 분만진료가 가능했다. 진료기록이 없는 초진환자의 응급분만은 경기지역 12%(45개), 인천지역 14%(12개)의 산부인과에서만 가능했다.
군포시는 6곳 중 1곳만 분만이 가능했으며, 하남시와 포천시, 여주군은 4곳 중 1곳, 파주시는 5곳 중 1곳만이 분만진료를 하고 있었다.
메디스팟 측은 "의원급 산부인과들은 분만진료를 포기하는 이유로 산모들이 병원급 산부인과와 보건소로 몰리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며 "산전 검사와 진료는 보건소에서 하고 분만은 병원급 산부인과에서 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건소에서는 임신 주수에 따라 철분제를 무료로 지급하며, 기형아 검사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한편, 메디스팟은 지난 7월 서울지역 의원급 산부인과의 분만진료 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서울지역 조사결과와 이번 경기 인천지역 결과를 바탕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분만이 가능한 의원급 산부인과에 대한 정보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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