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신한지주 사고, 국민은행 팔아라"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9.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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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2일 신한지주 (52,000원 ▼1,500 -2.80%)외환은행 (0원 %)을 매수하는 대신 국민은행 (0원 %)을 매도하는 '페어 트레이딩'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신한지주 (52,000원 ▼1,500 -2.8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국민은행 (0원 %)에 대해서는 최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데 이어 '매도'로 또 다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주 중 신한지주와 외환은행만을 '매수'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우리금융 (11,900원 0.0%), 하나금융지주 (64,100원 ▼2,100 -3.17%), 기업은행 (14,100원 ▼150 -1.05%),대구은행 (0원 %),부산은행 (0원 %),삼성카드 (39,100원 ▼450 -1.14%)모두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인상 추세 속에서 중견중소기업(SME)신용리스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은행주에 전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다만 조정 폭은 신한지주가 1%, 외환은행이 2%에 머무른 반면, 국민은행의 목표주가는 5만4700원으로 종전치 대비 18%낮아졌다.

골드만삭스는 SME대출금리는 2000년 이후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은행들은 유동성 위기에도 대출이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국민은행이 신용비용증가로 이익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췄다. 국민은행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전망치는 각각 13%, 11%낮아질 것이며, 2005년까지 21%까지 상승했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09년 말에는 11.9%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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