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0만원 아래로 하락가능성 배제 못해

머니투데이 방명호 경제방송기자 2008.09.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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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호재도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추가하락요인이 더 커.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 힘을 못쓰고 있다. 대외적 변수와 코스피의 하락에 영향을 받는 듯 하다. 지난 3개월 동안 삼성전자주가는 14일을 제외하고는 코스피의 움직과 동일하게 등락했다.

따라서 코스피가 1400을 지키지 못하면 삼성전자 주가도 저항선으로 보이는 50만원 선을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하다는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듯하다. 통상 3분기에 성수기를 맞지만 올해의 경우 메모리 가격이 글로벌 수요둔화로 인해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LCD 가격은 비수기에나 볼 수 있는 가격을 보이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환율이 상승하면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했지만 환율상승이 오히려 글로벌 IT 수요감소로 이어지는 점도 악재로 미치고 있다.



게다가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점으로 미루어 보면 앞으로 내년 1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수익전망이 밝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은 삼성전자의 투자심리를 계속 불안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현시점에서 삼성전자의 주가에 3분기 실적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있다. 앞으로 단기적으로 46만원에서 51만원 사이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내년 1분기쯤에 조정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원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는 기존 70만원에서 66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현재의 변수들과 코스피의 움직임에 따라 삼성전자가 주가는 일시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올 연말 쯤에는 다시 50만원 중반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현 주가 수준은 51만원은 08년 주가순자산비율(P/B)는 1.5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의 저점 수준이다"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08년 주가순자산비율(P/B) 1.3배인 450,000원 이하로 하락하기는 어렵"라고 전했다.

또한 송 애널은 "목표주가를 기존 700,000원에서 650,000원으로 제시한다면서 주가가 50만원 이하로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중장기적인 시각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주가가 50만원이하로 하락하는 것은 배제할 수는 없다"며"최악의 경우 단기적으로 450,000원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내년 1분기에는 주가가 어느정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오늘 삼성전자가 주가는 작년 10월25일 이후 약10개월만에 최저5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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