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인운하 재추진"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9.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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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사업계획안 올 연말 마련
-1인가구 위한 기숙사형주택 공급
-수도권 국민임대 공급물량 확대


'한반도 대운하' 논란으로 잠시 중단됐던 경인운하사업이 재추진된다. 독신자와 이혼자를 비롯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1인 저소득층을 위한 기숙사형 임대주택도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보고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06년 경인운하 사업계획 용역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재무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민간투자사업 전문기관인 KDI 등의 검증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 연말 정부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외 함께 전국 하천정비와 도시 생태하천 조성사업도 오는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유역 전체에 대한 종합적 치수가 가능하도록 전국 12개 하천에 대한 유역종합치수계획 수립을 올해 중 완료키로 했다. 또 국가하천 50개지구 301㎞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하천 생태계 회복과 주민여가공간 조성 등 도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또 기존 소형 임대보다 작은 규모의 초소형임대주택을 역세권과 대학가 주변에 건설, 내년 상반기 중 공급하기로 했다. 기숙사형태로 1인가구가 방을 개별 사용하면서 세탁실과 취사실은 공동사용하는 형태로 규모는 기존 임대규모보다 작은 전용 2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기존 고시원에 전전하는 독신자와 이혼자를 비롯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1인 저소득층과 방을 구하기 힘들어진 대학가 대학생 대상 지역 중심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서민층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임대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올해 전국에 공급되는 국민임대 물량 가운데 수도권 물량을 55%(기존4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토부는 아울러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2010년까지 마무리하고 호남고속철도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되 예산 적기 투입 등을 통해 최대한 완공일정을 단축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철도를 유라시아와 연결하기 위해 국제철도기구(OSJD) 가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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