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보험 손실 최대 100억 달러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9.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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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카트리나 피해액 1/4 수준

허리케인 구스타프에 따른 보험 청구액이 최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내 태풍 피해액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액수다.

리스크매니지먼트 회사인 뉴어크(Newark)에 따르면 구스타프에 따른 피해 규모는 보험에 가입된 피해액이 30억~70억 달러, 정유시설 피해는 10억~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액인 411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리서치회사인 RMS의 로버트 뮈어우드 대표는 "구스타프로 손실은 분명 있겠지만 2005년 수준에는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리나 피해 이후 미국 보험업계는 허리케인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보험회사인 올스테이트와 자동차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SFAI)은 허리케인 피해가 잦은 멕시코만과 동부연안에 위치한 일부 주(州)에서 신규 보험가입을 제한했다

한편 미국 본토 상륙 이후 4등급으로 세력을 강화, 막대한 피해를 남길 것으로 전망됐던 구스타프는 루이지애나주 상륙 이전 1등급까지 세력이 약화됐다.

여전히 시속 12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지만 이날 오후 이후 더 이상의 비를 뿌리지 않는 등 점차 위력이 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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