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제계 고통분담 해달라"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9.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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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재계 현정부 들어 첫 회동

한나라당 지도부와 경제 5단체 대표가 2일 오후 회동한다. 집권 여당 지도부와 재계 리더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나라당에선 박희태 대표를 비롯 임태희 정책위의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이 참석한다.



경제계에선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이날 간담회의 명분은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집권 여당과 경제계가 머리를 맞댄다는 것.



그러나 실제론 여당이 경제계를 향해 고통 분담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된 측면이 강하다. 당장 한나라당은 2008 세제 개편 내용중 대기업 법인세 인하를 1년 연기키로 한 내용과 관련 재계에 양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대기업의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곡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제계에선 각종 규제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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