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상륙 이후 4등급으로 세력을 강화, 막대한 피해를 남길 것으로 전망되던 구스타프는 루이지애나주 상륙 이전 1등급까지 세력이 약화됐다.
여전히 시속 12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지만 1일 오후(현지시간) 이후 더 이상의 비를 뿌리지 않는 등 점차 위력이 약해지고 있다.
앞서 구스타프가 상륙한 루이지애나주 서부 지역에선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와 산사태가 잇달았다. 루이지애나주 남부 지역에선 일부 도로가 유실되기도 했으며 전체 주민 중 17%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보험사정업체들은 재산 피해도 카트리나의 4분의 1 수준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구스타프에 이어 또다른 허리케인 한나가 미 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미 재해 당국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성장한 한나가 2일 미 플로리다주 해안쪽으로 진행 방향을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한나가 이후 플로리다주의 대서양 연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모두 한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