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7년 이후 코스피의 저점을 연결한 중기추세선이 무너져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바닥권을 형성할 수 있는 수급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바닥권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로 “코스피가 2006년 이후 집중적으로 거래가 이뤄진 지수대(1370~1460)에 들어선 점”을 꼽았다.
현재는 하락의 마지막 국면
이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마땅한 매수세력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외국인과 개인이 연일 주식을 내다 파는 상황에서 기관이 홀로 매수에 나선 것처럼 보이지만 프로그램 매수일뿐”이라며 “기관도 실질적으론 매도세에 동참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거치식 펀드 환매 나오면 바닥권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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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엽 연구원은 “거치식 펀드의 환매가 대량 발생하면 바닥권이라는 신호”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900선에서 펀드 매수가 크게 늘었는데 이보다 30%의 손실이 나면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의 설명대로라면 코스피가 1400선 아래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얘기인 셈이다.
하락장 거래량 많으면 바닥권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하락장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많을 때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일 거래량이 8월 이후 가장 많았는데, 개인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1일 증시는 바닥권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연은 “반등의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2차, 3차 투매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기술적 반등은 충분히 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