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외환당국 능력, 의심말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9.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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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9월 위기설은 과장된 것"

-외환 심리적 쏠림 단호히 대처
-주식시장, 기관투자가 수요 충분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은 2일 "외환시장에서 당국의 대처능력에 의구심을 가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외환시장에서 심리적 쏠림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펀더멘털 이상의 원/달러 환율의 과도한 급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 주의깊게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외국인 보유채권과 은행의 차입금 만기가 9월에 집중되면서 위기설이 커지고 있지만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문가와 논의한 결과,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재투자 가능성이 높고 은행의 3개월 유동성도 100%가 넘는 등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 차관은 "외화유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주식시장 관련해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있지만 기관투자가 수요가 충분하다"며 "투자자들은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9월 위기설 확산, 8월 무역수지 적자, 미국 허리케인 강습에 따른 유가불안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은 혼란을 겪었다. 원/달러 환율은 27원 급등했고 코스피지수는 60포인트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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