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2432억달러..43억 줄어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8.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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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7월에 이어 8월에도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8년 8월 말 외환보유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43억2000만 달러가 감소한 2432억 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등의 약세가 배경이라는 게 한국은행측의 설명이다. 지난 7월에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단행되며 외환보유액 감소치가 사상최고(10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8월에는 그러나 외화자산을 달러로 환산해 집계하는 과정에서 환율변동 때문에 발생하는 환산액 변동이 주원인이라는 것.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는 외화자산 환산액 감소가 주원인"이라며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2093억4000만 달러였으며 이밖에 예치금 333억6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3억4000만달러, 특별인출권(SDR) 9000만달러, 금 7000만달러 등이었다.



한편 지난 7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1조8088억 달러)과 일본(1조47억 달러), 러시아(5959억 달러), 인도(3062억 달러), 대만(2909억 달러)에 이어 세계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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