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주식, 외국인 보유 금액 27% 감소

머니투데이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2008.09.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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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10대 그룹사의 외국인 주식보유 금액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가총액으로는 2.15%p 감소한 것입니다. 보도에 이대호 기자입니다.





올해 8월 28일까지 10대 그룹사의 외국인 주식보유 금액은 103조 4,087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39조 212억 원, 2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는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작년에 비해 2.15%p 감소한 30.68%를 기록했습니다.



그룹별로는 GS그룹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6.25%p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고, 삼성그룹은 2.16%p 감소하며 외국인 보유액이 11조 5천억 원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한진그룹은 0.06%p 증가하며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보유비중이 늘었습니다.

상장사 별로는 LG마이크론이 8.82%p 증가해 외국인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SK 3.53%p, 금호석유 3.26%p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보유비중이 많이 증가한 상위 10개 상장사 중에서도 6개 종목의 수익률이 코스피 평균보다 더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은 외국인 보유비중이 45%p 넘게 줄어들며 상장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고, 대한통운, HMC투자증권의 외국인 보유비중도 각각 16, 13%p 이상 줄었습니다.

HMC투자증권은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13%p 감소했지만 주가는 19% 상승했고, 대한통운은 외국인 비중이 16%p 줄었지만 올해 주가는 5.94% 마이너스에 그치면서 시황과 외국인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감소한 상위 10개사 가운데 4곳이나 주가가 50% 이상 빠졌고, 코스피 하락률보다 더 크게 하락한 기업은 7곳으로 나타났습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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