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의심 혈액 3명에 수혈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9.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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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3월 수혈용으로 공급된 혈액 가운데 B형 간염 감염자의 혈액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추적조사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헌혈한 A씨의 혈액검사에서 B형간염 양성이 나와 과거 헌혈기록을 조사하던 중, A씨가 지난 3월에도 헌혈을 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 A씨의 혈액 검사결과에서는 B형 간염 음성이 나와 이미 3명의 환자에게 수혈됐다.

이에 따라 혈액관리본부는 관계기관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하고 수혈 받은 3명에 대해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혈액관리본부는 헌혈과정에서 채혈담당자의 착오로 혈액 검체가 바뀌면서 음성 판정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혈액관리본부는 "헌혈자의 검체를 채취할 때마다 검체 용기에 부착된 바코드와 혈액에 부착된 바코드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 검체 뒤바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건의 경우 이 절차에서 채혈담당자의 착오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혈액관리본부는 "혈액관리상의 문제가 발생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혈액관리본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채혈 간호사들에 대한 업무 절차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혈액과 검체의 바코드 일치 검사 방법 개선, 헌혈자 손목 띠 착용, 검체분리 혈액백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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