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연장"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9.01 14:09
글자크기

(상보)파생상품 거래세 검토 안해… 국민연금 주식 투자여력 10조원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과 공모펀드에 대한 거래세 면제가 연장된다. 또 파생상품에 대해 거래세를 부과하는 문제는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홍영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1일 "부처간 협의를 통해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파생상품 거래세 역시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 국장은 또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10조원 이상"이라며 "기대수익률을 높여야 하는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저가매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주식시장에)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6월말 현재 국민연금의 투자규모는 38조400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올해 주식투자 비중을 23.8%까지 높일 계획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10여조원의 투자여력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되면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또 국내 애널리스트들이 늦어도 10월초에는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 국장은 "지난달 27일 10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면서 "9월말이나 10월중에 주가가 바닥을 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냉정하게 투자해 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주가하락은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세계 경기침체에서 비롯됐다"며 "우리 경제가 다른나라와 비교해서 특별히 나빠서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매도 관련 점점 철저히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