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한 환율 앞에 금리 급등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2008.09.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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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의 급등세로 채권 매수심리가 위축, 국고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1일 오후 장 초반 국고채 3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보다 0.08%포인트 오른 5.85%, 국고채 5년 수익률은 0.07%포인트 상승한 5.93%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9월 물은 전 거래일 보다 22틱 하락한 105.58에서 움직이고 있다.



8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채권시장에 호재가 되지 못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4틱 하락한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이내 24틱 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환율이 20원 이상 폭등하면서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8월 소비자 물가 5.6%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은행권 채권 매니저는 "정부나 청와대의 시장 안정발언과는 반대로 9월 첫날부터 금융시장에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며 "채권시장에서는 8월 소비자 물가가 6%를 넘지 못한 것이 일시적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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