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9월 위기 가능성 없다" 일축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9.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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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일 "최근 9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주요 부문별로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최근 국내·외에서 잠재리스크 요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또 "금융회사들의 중장기 외화 유동성 차입에 애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단기자본의 차환 연장에는 문제가 없어 과거와 같은 위기가 올 가능성은 없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기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에 대해서는 "연체율 등을 볼 때 전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 금융회사는 영업전망이 있지만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건전성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역시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원장은 "금감원이 2~3년 전부터 대책을 마련해 준비해 왔고 각 회사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일부 저축은행의 어려움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 역시 근거가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이 평균 50% 이하"라며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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