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보험사기 조사실적을 분석한 결과 3만922명이 적발됐다. 전년대비 15.6% 늘어난 수준이다. 적발된 보험사기금액은 2045억원으로 전년대비 14.8% 증가했다.
보험종류별로 보면 자동차보험이 66.4%(1359억원)으로 점유율이 가장 높고 생명보험의 보장성보험이 15.2%(310억원), 손해보험의 장기보험이 11.4%(2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혐의자도 자동차보험이 80.3%(2만4825명)로 단연 많았고 손해보험의 장기보험이 11.0%(3387명), 생명보험의 보장성보험이 5.6%(1742명)로 나타났다.
사기유형별로 분석해보면 사고내용의 가공?조작 등을 통해 보험금을 타기 위한 허위사고가 24.7%(505억원)로 가장 많았다. 또 보험 미가입 운전자 등을 보험가입 운전자 등으로 바꾸는 경우가 18.4%(376억원),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유발하는 고의사고가 17.6%(359억원)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고 수법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보험사기는 단순히 보험회사의 손실을 초래하는 문제를 넘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며 "결국 보험사기 행위의 피해를 선량한 다수의 보험계약자가 부담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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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액은 연간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로 인한 1가구당 부담액은 14만원이나 된다.
금감원은 현재 주로 보험정보에 의존해 보험사기를 조사하다 보니 보험사기 추정금액의 극히 일부(보험금기준 2.3%)만을 조사해 수사의뢰하는 등 적발실적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해?질병관련 보험사기의 경우 관련기관과의 공조가 가능하면 적발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