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홍콩증시 큰 폭 반등"-모간스탠리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9.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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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긴축우려 '과장'…밸류에이션도 매력적

모간스탠리는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과 홍콩증시가 큰 폭의 반등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콤 우드(Malcolm Wood) 모간스탠리 아시아태평양(AP)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moderating)되고 있으며, 긴축정책도 순화되고 있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잠재적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모간스탠리는 A시장의 물량부담 문제는 지금은 지나간 사안이며, 과도한 인플레이션 우려도 과장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놀랍게도 올림픽 이후 개최국 증시는 일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특히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세금 등에 대한 긴축정책이 완화되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연말에는 전년대비 1.9%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낮은 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의 재평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A시장의 물량부담 문제와 관련, 모간스탠리는 A주식과 홍콩H주식의 밸류에이션 격차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두 시장의 개방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당국의 가격통제가 '물기(bite)라기 보다는 짖기(bark)'에 가까운 일이었다며 인플레이션 문제와 원자재 가격 압박에 대한 우려 역시 지나쳤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은행주가 유가 재조정의 수혜를 입을 것이며 소비재관련주 역시 물가안정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 유망종목으로는 ICBC, CCB, Mengniu Dairy, Agile, PetroChina, CRP를 꼽았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현재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AP지수에 한국주식은 14.5%의 비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가 29.1%, 중국이 16.1%, 홍콩이 9.15%, 인도가 7.4%, 싱가포르가 4.8%, 대만이 12.4%를 차지했다.

한국주식으로는 대우건설 (3,960원 ▼55 -1.37%),하이트맥주 (9,390원 ▲60 +0.64%),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외환은행 (0원 %),신세계 (154,900원 ▼1,300 -0.83%),태웅 (15,190원 ▲40 +0.26%)이 포함돼 있다.



↑ 낮아지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인플레이션↑ 낮아지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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