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햇볕정책 비판.."北 옷 안벗고 우리가 벗어"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9.01 10:34
글자크기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햇볕정책에도 불구고 정작 옷을 벗어야 할 쪽은 벗지 않고, 옷을 벗기려는 사람만 벗었다"고 대북 유화정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 '선샤인 폴리시(햇볕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 화합하고 북한을 개방하는 쪽으로 이끌겠다는 햇볕정책은 원칙적으로 취지가 좋다"면서도 "문제는 결과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햇볕정책으로 따뜻해지면 옷을 벗어야 하는데, (북한이) 옷을 벗지는 않고, 옷을 벗기려는 사람(남한)이 옷을 벗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