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브릭스 떠난 돈 국내펀드로 'U턴'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9.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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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국내펀드 6일째 유입… 8월 1조넘게 들어와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로는 대규모 자금이 쏠렸다.

1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내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금액은 1678억원, 해지금액은 736억원으로 모두 941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21일 시작된 저가 매수 움직임은 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국내주식형펀드로 순유입된 자금은 모두 3758억원. 8월 한달 동안 들어온 자금은 1조 808억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77포인트 밀린 1474.15로 장을 마감했다. 7월 28일 종가기준 1598.29였던 코스피 지수는 1달만에 1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개별펀드로는 '삼성KODEX 200 ETF'의 설정액이 297억원 늘어 자금 증가폭이 가장 큰 펀드로 기록됐다. 'KOSEF200ETF(우리CS)'로도 82억원의 자금이 수혈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외의 국내주식형펀드로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PCA베스트그로쓰주식I-4'는 117억원을 수혈받았고,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으로도 36억원이 순유입됐다.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1'(30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5C-A'(22억원)의 설정액도 20억원 이상 늘어났다.

반면 '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 1(종류C)'에서 39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27억원), '삼성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24억원) 등에서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증시 침체 우려에 자금 유출폭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해외주식형펀드의 해지 금액은 828억원으로 신규 설정액 24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순유출액은 578억원.

특히 중국펀드와 브릭스펀드에서만 각각 169억원과 152억원이 빠져 나갔다. 개별펀드에서도 중국펀드와 브릭스펀드의 유출세가 두드러졌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의 설정액이 55억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과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에서 45억원, 28억원이 유출됐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27억원)와 '봉쥬르차이나주식1'(-22억원),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21억원)에서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한편 채권형펀드에서는 1096억원이 빠져나갔고, 머니마켓펀드(MMF)로는 350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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