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도 2010학년도 '대입3不' 유지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8.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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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도 내년 입시에서 '3불(不)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자대학장)는 전국 147개 전문대학이 협의하고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위원장 이충엽 동의과학대학장)가 심의, 의결한 '2010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31일 발표했다.

2010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은 지난 28일 발표된 4년제 일반대학 전형의 기본계획과 내용이 거의 같다.



우선 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금지 등 '3불정책'이 내년에도 계속 유지된다. 정부의 '대학입시 자율화 3단계 방안'에 따라 대학입학전형이 완전자율화되기 전까지는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대와 마찬가지로 수시1학기 모집이 폐지되며, 수시에 복수로 합격한 수험생은 예치금 납부기간 중 1개의 대학에만 예치금을 납부할 수 있다. 예치금 가등록을 정식등록으로 처리해 수시 미충원을 최소화하려는 취지에서다.



대학별 세부 전형계획은 전년도보다 4개월 앞당긴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대협은 대학지원방법 위반자 처리기간을 현행보다 3개월 단축하고 위반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은 정시모집과 추가모집 입학지원서에 수시모집 합격여부 표시를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수시모집은 내년 9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정시모집은 내년 12월 18일부터 2010년 2월18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추가모집은 2010년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동안 실시된다.

전형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면접·구술고사, 신체검사, 실기·실험고사, 적성·인성검사, 자기소개서 등 전년도와 동일하며 학생부 반영비율 등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지만 정시모집(4년제 포함)에 합격해 등록한 자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대학들은 지원방법 위반자 처리를 공정하게 하기 위해 위반사실 적발시 입학이 무효처리됨을 수험생이 확인, 서명토록 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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