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재무장관 "영국, 60년래 최악 경제위기"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8.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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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2개월 노동당이 경험해본 가장 힘든 시기될것

英재무장관 "영국, 60년래 최악 경제위기"


"영국이 최근 60년래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앨리스터 달링 영국 재무부 장관(사진)의 말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링 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하강이 깊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신용 경색이 얼마나 더 심각해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12개월이 노동당이 경험해본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든 브라운 총리는 "다음달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을 정책을 공개하겠다"며 집권당인 노동당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경제는 올 2분기 들어 '제로 성장률'을 나타내는 등 완연한 침체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2일 영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1.4% 증가해 전분기와 같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영란은행은 올 연말까지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리서치회사인 GfK는 인플레 가속화와 주택시장 침체로 8월 영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전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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