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익 LG전자 부사장(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장)은 3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시킨 경북 구미 PDP모듈 공장(A1라인)에서 향후 태양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전지는 빛에너지를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핵심부품으로 폴리실리콘을 원판(웨이퍼) 형태로 가공한 후 증착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여러 개의 태양전지가 모아져 하나의 거대한 태양광시스템이 완성된다.
LG전자는 벌크 방식으로 태양전지를 생산키로 한데 이어 경북 구미 PDP 공장을 태양전지 생산에 활용한다고 밝히면서 LG그룹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신수종인 태양광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LG그룹은 LG화학의 폴리실리콘을 받아 LG실트론이 웨이퍼로 만들고, LG전자는 이 웨이퍼를 받아 태양전지와 모듈을 만드는 등 태양광사업을 위한 계열사간 수직계열화 완성에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생산한 태양전지 모듈은 LG CNS를 통해 태양광시스템으로 완성되며 LG솔라에너지는 태양광발전 운영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