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구스타프' 불구 소폭 하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3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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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강화된 '구스타프'의 피해우려에도 불구,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0.13달러 하락한 115.46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이로써 0.8% 상승한채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8월 들어서 한달간으로 보면 7.3% 급락했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던 구스타프는 다시 1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돼, 2005년 카트리나 이후 가장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고됐다. 케이먼군도와 쿠바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구스타프로 인해 미국 원유생산시설의 25%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가는 오전한때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정유업체들이 2005년 카트리나 이후 허리케인 피해 대비를 강화해왔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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