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 달 100억달러 회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08.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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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지난 달 국내 주식, 채권투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00억 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자본수지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57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97년 12월 기록한 63억7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들은 7월 중 국내 주식시장에서 66억 달러, 채권시장에서 34억 달러를 순수하게 빼갔고, 이에 따라 지난달 증권투자수지는 사상 최대 규모인 88억6000만 달러의 유출 초과를 기록했다.
외국인 지난 달 100억달러 회수


올해 1~7월 중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각각 287억 달러, 96억 달러를 순유출했다.



그러나 한은은 이같은 외국인 자금이탈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 중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7월의 1/3 수준으로 줄었고, 채권의 경우 순매수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증권투자 자금이탈은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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