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소득·소비도 '깜짝'일까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8.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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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제조업 그리고 국내총생산(GDP)으로 이어진 경기지표 모멘텀이 29일(현지시간)에도 계속될까.

관심은 개장 한시간전에 공개되는 7월 개인 소득이다. 소득은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침체 여부를 판단하는데 쓰이는 중요한 기준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0.2% 감소한다는 것이다. 전달에는 0.1% 성장했다. 집값이 하락하고 에너지 및 연료비가 증가하고 있어 소득이 증가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소득이 줄어들면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활성화될 수 없다. 2분기 GDP로 형성된 '침체까지는 없다'는 공감대가 '두고봐야한다, 여전히 침체 위험이 높다'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



같은시간 공개되는 7월 개인 소비지수는 전달 0.6%에서 0.2%로 둔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미 이를 반영해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 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소비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도 관심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할 것이라고 조사했다. 전월 증가율 4.1%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는 전년 대비 2.4%(지난달 2.3%), 전월대비 0.3%(지난달 0.3%)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늘고 GDP가 2분기중 3.3%나 증가하는 가운데 소득, 소비마저 예상을 넘는 호조세를 보인다면 투자자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증시가 사흘째 반등한 만큼 '깜짝' PCE가 나와야 반응이 클 것이다. PCE는 특히 연준(FRB)이 신뢰하는 소비지표로, 금리 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PCE 발표 이후 곧바로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된다. 앞서 26일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전달 61.7에서 62.0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다.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도 봐야한다. 경기활동 동향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위축과 성장이 구분된다. 전문가들은 전달 50.8에서 50.0으로 둔화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상하는 폭풍 구스타프의 움직임도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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