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사장 "디지털피로ㆍ정보격차 해소 나선다"

베를린(독일)=강경래 기자 2008.08.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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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08 개막기조연설서...삼성전자 차별화된 리더십 강조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디지털피로'(Digital Fatigue)와 '정보격차'(Digital Divide)를 해소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박종우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전자기기박람회인 ‘IFA2008'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1000여명의 전세계 IT 전문가들 앞에서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을 기반으로 한 전자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진정한 사용자 경험이 전자산업의 미래 화두로 떠오른 이유로 디지털기기의 융복합(컨버전스)화가 가속화되고 네트워크도 복잡해지면서 디지털기기의 사용·연결·콘텐츠공유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디지털피로'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 정보량이 2007년과 비교해 2020년에 100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노년층과 신흥시장 고객 등이 디지털시대에 대한 경험에서 소외되고 뒤쳐지는 정보격차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콘텐츠·서비스(Content·Service) △접속성(Connectivity) △창조성(Creativity) △구성요소(Component) 등 4C 리더십을 바탕으로 '디지털피로와 정보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뉴스·날씨·주식 및 사용자손수제작물(UCC) 등 인포링크(Info link) 기능과 함께 그림·요리·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TV에 내장하고 즐길 수 있는 등 TV를 통해 편리하게 PC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TV 2.0'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NHN·USA투데이·야후 등과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제공받는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하나의 리모컨으로 홈시어터·블루레이플레이어·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들을 작동할 수 있는 '애니넷플러스'(Aninet+) 기능을 적용하고 있으며 무선으로 초고화질(풀HD) 콘텐츠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HD'(WirelessHD) 기능도 구현토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저인터페이스(UI)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에는 삼성전자와 '아르마니 삼성TV'를 공동 개발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회장과 함께 휴대전화 부문 협력해 '마이코치폰'을 출시한 에릭 스타밍거 아디다스 사장 등이 박 사장의 개막기조연설을 지원하는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박종우이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전자기기박람회인 ‘IFA2008'에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박종우이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전자기기박람회인 ‘IFA2008'에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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