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9일 '7월 경상수지 동향과 경상수지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는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의 효과는 9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재정부는 내다봤다.
8월 경상수지도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재정부의 분석이다. 우선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해외 여행수요가 늘고 특허권료 지급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에서도 철강재 등 원자재와 곡물의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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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9월 이후에는 유가하락 등의 영향에 따라 균형에 가까운 수준으로 경상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개 상품수지는 연말 해외수요 증가에 따라 10∼11월 흑자폭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올해 전체 경상수지 예상치를 종전의 '100억달러 안팎 적자'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