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재' vs '두산 악재' 힘겨루기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8.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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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1470선서 갈팡질팡… 두산그룹株 폭락세 유지

코스피지수가 1470선대 초반에서 힘겨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종가인 1474선을 놓고 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의 급등과 국제유가 하락,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두산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후 1시31분 현재 전날에 비해 0.15포인트(0.01%) 오른 1474.30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주요증시가 미국발 호재를 만나 일본 닛케이지수가 2%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없는 움직임만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19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9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다.

개인도 57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와 발을 맞추고 있다. 기관이 3694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수를 앞세워 265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0% 이상 폭락세다. 두산인프라코어 (7,760원 ▲40 +0.52%)두산중공업 (19,260원 ▼70 -0.36%)이 기록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인수한 건설장비업체 밥캣과 관련된 유상증자 실시 발표가 향후 유동성위기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로 약세다.

건설에서도 두산건설 (1,240원 0.0%)이 12% 이상 떨어진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두산그룹 계열사 7개 가운데 두산 (225,000원 ▲20,500 +10.02%)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의 3개가 하한가를 맞고 있다.

반면 증권과 철강금속은 강세다. 증권은 미국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도 활황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희망이 반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5,530원 ▼120 -2.12%)은 7% 이상 급등세다. 동양종금증권 (2,900원 ▲10 +0.35%)은 전날 대비 4.1% 오른 9890원이다.

POSCO (370,500원 ▲5,000 +1.37%)는 2.6% 상승한 47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제철 (28,650원 ▼100 -0.35%)도 1.8%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는 1% 이상 하락세를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7000원 내린 51만4000원이다. 실적 둔화 우려에 국제적인 반도체가격 약세까지 반영되면서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LG전자 (107,200원 0.00%)는 2.4% 내리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416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366개이다. 보합은 76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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