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株 폭락…코스피, 상승폭 내줘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8.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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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일연속 순매도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이어 개장초 반짝 강세를 나타낸 뒤 꼬리를 내리고 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1488.25에 상승출발한 뒤 1496.14까지 1.5% 오르며 1500선 탈환 시도를 펼치는 듯 했다.
미증시 3대지수가 1%대 급등세를 보이고 닛케이지수도 동반상승세를 보이면서 모처럼 본격적인 반등의 기회를 맞는 듯 보였다.

하지만 미국발 호재는 개장직후 약효가 사라졌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비틀거리고 두산그룹주가 몰락하면서 1475.83까지 되밀렸다. 1.49%의 상승폭이 0.11%까지 줄어든 것.



삼성전자 (81,800원 0.00%)는 외국계 증권사의 연이은 실적 하향조정과 D램반도체지수의 폭락 영향을 받으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그룹주는 해외계열사에 대한 유증 참여 소식으로 폭락세다.
두산 (225,000원 ▲20,500 +10.02%)두산인프라코어 (7,760원 ▲40 +0.52%)는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두산중공업 (19,260원 ▼70 -0.36%)도 12.5% 폭락한 상태다.
이같은 두산그룹주의 몰락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밥캣을 인수하면서 해외 계열사로 설립한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미국)과 두산 홀딩스 유럽(DHEL·유럽)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기 때문이다.



이같은 몇개 종목의 하락세로 인해 업종별 지수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음식류품이 -2.6%, 기계가 -9.37%, 전기전자가-0.2% 하락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모든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873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9일 연속 순매도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수선물은 2713계약 순매수로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32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순매수로 되돌아섰다. 비차익거래는 397억원 순매수로 22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비롯 476개 종목이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 248개다. 89개는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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