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유증참여 걱정된다" 두산그룹株↓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08.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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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주가 해외계열사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소식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18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7,760원 ▲40 +0.52%)는 전일대비 12.8% 하락한 2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과 두산중공업도 각각 8.97%, 6.18% 하락세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해외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미국)과 두산 홀딩스 유럽(DHEL·유럽)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규모는 총 10억달러다.



이번 증자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5억1900만달러(DII 2억5070만달러, DHEL 2억6830만달러), 두산엔진이 4억8100만달러(DII 2억3230만달러, DHEL 2억4870만달러)를 출자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노무라증권은 "부정적 뉴스"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추가로 증자를 해야할 필요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올해와 내년뿐 아니라 2010년까지도 두산인프라코어에 도전과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보유'(HOLD)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양희준 애널리스트는 "밥캣의 실적 부진은 차입약관으로 인해 곧바로 재무위험으로 이어져 이는 곧 증자결정으로 확인됐다"며 "북미와 유럽의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져 EBITDA가 더 감소할 경우 추가적인 증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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