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쏟아내는 외국인 투자자는 누구?

머니투데이 박동희 머니투데이 방송기자 2008.08.28 18:26
글자크기
65조원. 지난 해 12월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내다 판 주식 규몹니다. 외국인이 하루 2000억원 이상 매도하는 동안 코스피는 500p넘게 떨어졌습니다.

통칭 외국인이라 불리는 투자자들이 과연 누구이며 어떤 투자형태를 띠는지 박동희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갖고 있는 국내 주식 금액은 240조원.



대부분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투자은행이 펀드 형식으로 국내 증시에 투자한 것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과 영국계 자금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최근에는 중국의 부상이라든가 유가의 상승으로 인해서 산유국들, 즉 중동국가들이 굉장히 급부상하면서 그쪽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는 있겠지만 자금의 절대적인 수준을 비교하자면 아직도 영국계와 미국계 자금이 대부분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투자자의 움직임은 미국 경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미국의 신용위기가 불거진 지난 해 12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무려 65조원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
“외국인 매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 증시라든지 글로벌 증시의 동향인데, 최근 들어서 굉장히 시장 위험이 커지면서 대부분 외국인들이 상품시장이라든지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추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컸던 점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주요 아시아 증시와 비슷한 20%까지 내려가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