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칭 외국인이라 불리는 투자자들이 과연 누구이며 어떤 투자형태를 띠는지 박동희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갖고 있는 국내 주식 금액은 240조원.
증권업계에서는 미국과 영국계 자금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최근에는 중국의 부상이라든가 유가의 상승으로 인해서 산유국들, 즉 중동국가들이 굉장히 급부상하면서 그쪽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는 있겠지만 자금의 절대적인 수준을 비교하자면 아직도 영국계와 미국계 자금이 대부분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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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국내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투자자의 움직임은 미국 경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미국의 신용위기가 불거진 지난 해 12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무려 65조원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
“외국인 매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 증시라든지 글로벌 증시의 동향인데, 최근 들어서 굉장히 시장 위험이 커지면서 대부분 외국인들이 상품시장이라든지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추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컸던 점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주요 아시아 증시와 비슷한 20%까지 내려가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