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내과전문의와 고혈압환자(당뇨병 동반 고혈압 환자 포함)를 대상으로 진행한 합병증에 대한 인식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복수응답 가능)가 당뇨병성 망막증이 두려운 합병증이라고 답했다. 이는 당뇨관련 합병증으로 가장 잘 알려진 족부궤양이 두려운 합병증이라고 답한 응답자(73%)보다 높은 수치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당뇨병이 20년 이상 지난 환자의 90%에게 발생하는 당뇨병성 합병증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실명될 가능성이 20배 이상 더 높고,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2%는 실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구 이종구내과 원장은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는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망막증 및 족부궤양과 같은 합병증이 잘 발생한다”며 “혈압 및 혈당 조절에 비해 당뇨병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함께 환자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혈관보호를 통한 당뇨병 합병증의 예방 또한 치료의 목적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과 전문의 239명의 병원을 내원한 고혈압 환자 중 평균 46%는 이미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과 고혈압, 두 질환의 상호작용을 통해 망막증, 신증, 신경병증, 심장병, 뇌졸중 등과 같은 합병증 발병에 대한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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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혈관보호를 위한 치료로 ARB계열의 약물이 주목 받고 있다. ARB제제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안지오텐신II를 직접적으로 차단해 혈압을 낮춰주는 계열의 약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이 고혈압 뿐 아니라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환자들의 합병증 예방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임상연구 결과를 오는 9월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