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의원 워크숍이 열린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회견을 갖고 "부가세 인하 방안을 마련했으며 오늘 토론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의원들 사이에선 세부 계획에 대해 각론이 있지만 부가세를 한시적으로 낮추는 것 자체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날 회견에서 "대략 2.7%의 물가 하락 효과가 발생하고 사업자들의 자금 부담도 1인당 연 평균 267만원 경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과 중산층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감세를 언급하는 것도 주저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박영선 부의장은 "물가가 올라 중산층과 서민의 고충이 늘었다"며 "감세를 얘기하는 데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감세안과는 차별화하겠다는 생각이다. 당 정책위의 핵심관계자는 "부가세 인하는 법인세나 소득세 같은 직접세 인하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이라며 "정기국회에서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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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아울러 지금의 광역시·도→군·구→읍면동으로 이어지는 지방행정체제를 대폭 단순화하고 이를 통해 절감되는 예산을 교육이나 복지 분야에 돌리도록 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안도 논의한다.
또 '효도하는 민주당'이란 모토 아래 △틀니 보험급여 실시로 노인 건강권 확보 △기초노령연금 대상 확대와 급여인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