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교섭대표 "한EU FTA, 진전 있을 것"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8.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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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확대수석대표간 협의

이혜민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는 28일 “한·유럽연합(EU) FTA의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섭대표는 이날 오전 외교부 회의실에서 열린 한·EU FTA 확대 수석대표간 협의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협상장에서 EU측 수석대표인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대표를 만나 “이번 협의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협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EU FTA 확대수석협의와 상품양허, 비관세, 서비스 분과 회기간 회의는 지난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산지 분과 협상없이 양측 수석대표가 협상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EU측은 지난 7월 상품 분야에서 관세철폐율을 72%까지 끌어올린 우리측 양허 개선안에 대한 답변으로 수정 양허안과 추가 양허개선안을 전달해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리측은 자동차 분야에서의 관세 즉시철폐를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EU 양측은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7차협상에서 연내 협상타결에 합의했다. 하지만 자동차, 서비스 양허안 등 핵심쟁점에서 뚜렷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어서 수석대표간 협의 등이 몇 차례 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연내에 서울에서 8차협상을 갖고 협상타결을 이룬다는데 합의했지만 현재까지협상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협상의 특징상 핵심쟁점 사항은 협상타결 직전까지 첨예하게 대립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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