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전자박람회 29일 개막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8.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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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08' 독일 베를린서 6일간… 삼성·LG 등 1200여개사 참가

유럽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IFA2008' 행사가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 주관으로 베를린에서 29일(현지시각) 6일간 일정으로 개막한다.

'감동을 주고 시장을 움직여라'(Inspire people, Move markets)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LG전자 (110,800원 ▲2,900 +2.69%)·소니·샤프·파나소닉·도시바·필립스·밀레 등 32개국 총 1212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15만2200㎡ 규모로 열린다.



이번 IFA 행사 트렌드는 △얇은 평판TV △초고화질(풀HD)과 콘텐츠 △웅장한 사운드시스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킹과 컨버전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백색가전) △에너지효율과 친환경 등 총 7가지로 요약된다. 특히 LG전자·보슈·지멘스·일렉트로룩스 등이 올해 신설된 3만㎡ 규모의 생활가전(Home Appliance) 분야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3900㎡ 규모 대형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의 139㎝(55인치) 크기 액정표시장치(LCD) TV(파브보르도950)를 비롯, 1.27㎏ 초경량 노트북(센스X360), 풀터치스크린폰(옴니아), 프리미엄 MP3플레이어(옙Q1) 등 115종 총 462개 제품을 출품한다.



▲IFA 2008 LG전자 부스.▲IFA 2008 LG전자 부스.


LG전자는 2657㎡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블루레이 전용 플레이어(BD-300)를 처음 공개하는 한편, 동급대비 최대 50%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LCD 모니터(W52TE), 블루투스 기능의 100㎐ LCD TV, 신개념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25㎝(10인치) 크기 넷북(X110)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소니가 참가 업체들 가운데 최대 규모인 5950㎡ 초대형 부스를 마련해 관심이 모아진다. 소니는 최근 출시한 LCD TV(브라비아X4500)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신제품을 이번 행사에 대거 출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독일 현지법인 차원에서 소형 부스를 마련했으나, TV 시장 1위 탈환의 의지를 갖고 이번에 대형 부스를 마련해 국내 삼성전자나 LG전자와의 일전에 나섰다.


이 밖에 샤프·파나소닉·도시바·필립스·밀레·뢰베·지멘스·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전자기업들을 비롯, 인켈·코원 (25원 ▼27 -51.92%)시스템·디비코·멕시안·네오쏠라 (0원 %) 등 국내 중견·중소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IFA 행사에는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이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IFA는 1924년 처음 열렸으며 올해 48회째를 맞는다. 유럽 중심의 지역박람회였으나 1971년부터 유럽 이외 업체들의 참여도 허용하면서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해 현재 미국 가전쇼(CES)와 함께 전 세계 양대 전자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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