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위협…유가·천연가스 선물 상승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8.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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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18弗 마감…석유업체, 29일 생산중단 여부 결정

열대성 폭풍 구스타프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유가는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흘째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88달러 오른 118.15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이번주 들어 사흘연속 상승, 전주말 대비 3% 올라섰다.



오전 3시 현재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1.4% 오름세다.

기상 예보 사이트인 애큐웨더 닷 컴(Accuweather.com)의 조 바스타디는 "멕시코만을 위협하고 있는 구스타프는 리타와 카트리나 이후 가장 파괴적인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만은 미국내 휘발유 생산량의 14%를 차지한다.



에너지 업체들은 멕시코만 부근에서 근무하는 수천명의 직원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다. Port Fourchon의 테드 팔고트 본부장은 "대다수의 회사들은 이번 금요일(29일)쯤 생산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7만7000배럴 감소한 3억5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당초 1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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