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떨어지네"...금리 하락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2008.08.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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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없는 단타매매 치중

달러/원 환율 하락에 힘입어 27일 채권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국고채 3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보다 0.03%포인트 내린 5.81%, 국고채 5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5.90%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떨어지네"...금리 하락


저가매수가 적극적으로 나타나면서 채권 매수를 이끌었다. 특히 뚜렷한 방향성 없이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단기 매매가 활발해 장 막판 환매수요가 적극적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환율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매도했다가 장 막판에는 매수로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순매수를 지속,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 미 국채수익률은 상승.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웃돌고 2분기 주택가격의 하락세도 둔화된 영향. 다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 공개 이후 상승폭을 반납. 2년 2.33%(+1bp), 5년 3.03%(-1bp), 10년 3.77%(-1bp), 30년 4.39%(-).

- 국내 채권시장은 환율 하락으로 매수 우위 장세. 환율은 정부의 달러 매도개입으로 5일 만에 하락.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하락한 1084.1원으로 마감.



- 개장 초 환율 상승에 힘입어 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환율이 하락하자 환매수.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단기 매매만이 시장을 지배. 현물 채권의 거래가 위축되고 국채선물 거래만이 나타나는 모습.

- 외국인도 국채선물 1102계약을 순매수, 매수세를 지지. 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매수를 이틀연속 이어간 것으로 추정.

-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은 기술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이 마주칠 듯 모이며 금리 움직임이 제한된 분위기.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금리 동결이 당분간 지속된다고 보면 경기 둔화 쪽으로 시선이 가고 있지만 환율 때문에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힘든 모습"이라며 "투자자들 대부분이 포지션을 보유하기 보다는 단타성 매매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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