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손잡을 대우조선 인수후보 결정된 바 없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8.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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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인수후보그룹 "조건 가장 좋은 곳 우선이나 9월 중순 돼야 윤곽"

대우조선해양 (30,400원 ▲300 +1.00%) 인수를 위한 의향서(LOI)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인수후보자들의 투자파트너로 구애를 받고 있는 국민연금측은 "인수후보그룹 중 누구와 손잡을 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27일 "POSCO (377,500원 ▲500 +0.13%), GS (47,250원 ▼1,050 -2.17%), 한화 (28,700원 ▼350 -1.20%) 등 인수의사를 일찍 밝힌 그룹과는 접촉해봤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늦게 뛰어든 현대중공업과는 시간적으로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며 "국민연금이 원하는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곳과 손잡을 생각이나 윤곽은 9월 중순이후에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각가가 6~7조원까지 호가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자금력이 인수 성패를 좌우할 하는 돈 전쟁이 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M&A를 경계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규모 지분투자가 가능한 국민연금이 사실상 인수 성패를 가를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날 포스코 (377,500원 ▲500 +0.13%) GS (47,250원 ▼1,050 -2.17%) 한화 (28,700원 ▼350 -1.20%) 현대중공업 (160,000원 ▲4,300 +2.76%) 등이 대우조선해양 (30,400원 ▲300 +1.00%) 인수의향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함에 따라 세계 조선업 3위 업체를 둘러싼 인수 경쟁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산은은 인수의향서를 받아 해당 기업들의 투자자 적격성을 확인한 뒤 9월 둘째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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